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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Translated by giddens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아세요?'

"술꾼과 아이들이죠"

"- 에리카 제인"

"'상위 1% 미세스 베버리힐스'
9시즌 20화"

그래서 전 무서운 게 많아요

지구에 큰 소행성 같은 게
충돌하면 어떡하죠

가끔은 야구공에 맞을까 봐
무섭기도 했어요

하지만 늘 가장 무서운 건
물에 빠져 죽는 거죠

그래서 수영이 싫어요
빠져 죽을까 봐 무섭거든요

수영 수업은 받았지만
정말 싫었어요, 아시겠죠

진짜 싫었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이 있었어요

1년 내내
토요일이 가장 싫었어요

수영 수업에 가기 전에
울고불고 난리를 쳤죠

빠져 죽을까 봐 무서웠거든요

벌써 인생이 끝나는 건
바라지 않거든요

사실 죽는 게 무섭지만 그중에서도

빠져 죽는 게 제일 싫어요

물에 빠져 죽기 싫어요, 알겠죠

"새켓 스트리트 가든"

아저씨, 자세 똑바로 해요

안녕하세요
존 멀레이니입니다

도시락 친구들과 함께 있어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 화장실에 가도 돼요
- 그래, 다녀와

특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여러분께 선보일 겁니다

일부러 만들었죠

어린이를 위한 쇼를

어른이 만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요

최근에 본 어린이 프로그램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제가 어릴 때 본 프로그램이
훨씬 좋았단 뜻이에요

그래서 그때처럼 만들었어요

저는 자녀가 없습니다
그건 제가 선택했죠

가끔 전 아직은 아이가
없는 거라고도 하지만

그건 어떤 사람들을
달래기 위한 거예요

그래도 도시락 친구들을 알아가고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이 아이들의 마음속을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 한 가지 물어봐도 돼요
- 물론이지

- 이 프로그램은 어떤 분위기죠
- 무슨 뜻이니

역설적인 쇼인가요

아니면 어린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하나요

해줄 말이 많구나
그건 아주 중요한 질문이야

우선 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좋아해

도시락 친구들은 재미있어

솔직히 이게 잘 안 되면

우린 모두 이러겠지
'역설적인 프로그램이에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거야
'참 풍자적이군요'

하지만 아주 잘 되면

이렇게 말하겠지
'고마워요, 열심히 했어요'

가짜로 겸손한 척하고

어느 쪽이 됐든
너희가 이기는 거야

이게 이 프로그램의 첫 교훈이죠
방금 결정했어요

뭔가를 잘 아는 척하면
인생에서 더 멀리 진출할 수 있죠

-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들 그래
- 이름을 말해줘요

얘야, 그건 너무 오래 걸려

♬ 존 멀레이니와
도시락 친구들이에요

♬ 재미있게 놀아 봐요

♬ 즐거운 노래가 가득하고
초대 손님도 있어요

♬ 사실 초대 손님은 한 명뿐이지만

♬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봐요

♬ 초대 손님은
리처드 카인드랍니다

♬ 우리가 발견할 모험은 뭘까요

♬ 도시락 친구들과 함께 가요

♬ 계속 즐겁게 놀아요

♬ 도시락 친구들과 함께요

♬ 도시락 친구들과 함께요

♬ 도시락 친구들과 함께요

♬ 도시락 친구들과 함께 놀아요

"사기성 자선기금"

"유령 재단
그리고 여러분 같은"

"시청자가 만듭니다"

"다른 점을 발견하라"

두 그림 사이의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나요

맞아요

펜을 내려놔!

너희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려달라고 했는데

어디 한번 보자

오슨, 이건 누구니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야

좋아, 녹색이네
녹색이야, 좋아

앨릭스, 뭘 그렸니

조 할아버지와
캐서린 할머니예요

와, 정확하게도 그렸네

마이클 잭슨의
할머니, 할아버지야, 정확해

너희 엄마가 그분들 딸이니

- 아빠요
- 너희 아빠가...

- 아빠의 부모님이세요
- 두 분의 아들이구나

뭐라고 해야 하지

너희 아빠는
어려서부터 유명한 가수였고

어른이 되어서는
더 유명한 가수가 되었니

아니면 어릴 때만 유명했니

솔직하게 말할게요

우리 아빠는 '잭슨 파이브'의
말런 잭슨이에요

말런에 관해선 궁금한 게 없어

아저씨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죠

어떤 의미에선 그렇지

엄마, 아빠 모두
부모님이 두 분이었어

그래, 맞아

그리고 폴이란
할아버지가 있었어

아저씨

폴이 누구예요

코딜리아, 나이든 사람도
종종 연애를 한단다

- 그래요
- 응

우습게도 난 어렸을 때
폴에 관한 노래를 불렀지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처음엔 좀 이상하지만

♬ 두 번 중얼거려 봐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난 그분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남자 친구 이름은 폴이죠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다들 그분을 싫어해요

♬ 거의 여든여덟 살이죠

♬ 이모들은 그분을 믿지 않지만

♬ 난 그분이 멋진 것 같아요

♬ 할머니의 남자 친구, 폴

♬ 아니야, 이모들은
폴 할아버지를 싫어해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왜 다들 폴 할아버지를 미워하죠

♬ 외할아버지를 죽인 것도 아닌데

♬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 그저 추리소설만 읽지요

♬ 그래요, 사건을 풀 수 있어요

♬ 할머니의 남자 친구, 폴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엄마에게 물었죠
'왜 난리가 났죠'

♬ '할머니가 다시 사랑에 빠졌어요'

♬ 엄마가 그러셨죠
'폴 할아버지는'

♬ '늘 길버트와 설리번만
흥얼거리셔'

♬ 그건 부당한 평가예요

♬ 전혀 노래를 흥얼거리지 않거든요

♬ 언제나 캐슈를 먹어요

♬ 할아버지 아들은 메릴랜드에 살죠

♬ 아내를 잃으신 것 같아요

♬ 난 부탁드렸죠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세요'

♬ 할아버지는
엄청난 인생을 사셨을 거예요

♬ 할머니의 남자 친구, 폴

♬ 웨이터를 '가르송'이라고 부르죠

♬ 폴은 노르망디에 참전했었죠

♬ 할머니가 남자 친구를
우리 사촌 세례식에 데려갔어요

♬ 할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주신
브로치를 차고서 말이죠

♬ 엄마와 이모들은

♬ 미친 듯이 화를 냈죠

♬ 브로치를 두고 계속 소리를 질러서

♬ 결국 할머니는 우셨어요

♬ 할머니를 울리지 말아요

♬ 이런, 폴 할아버지가
중재하려고 하네요

♬ 안돼, 폴, 그건 실수예요

♬ 난 말했죠
'이건 할아버지 일이 아니에요'

♬ 뒤로 빠져, 폴

♬ 다들 할아버지를
괴롭힐 이유에 몰두하죠

♬ 쉽게 화를 내고

♬ - 소리칠 거예요
- 당신은 우리 아빠가 아니야!

♬ 밤새도록

♬ 엄마,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건 알아요

♬ 나도 할아버지가 그리워요

♬ 하지만 할아버지가 가신 건
폴 할아버지 탓이 아니죠

♬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남자 친구의 이름은 폴이예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난 폴 할아버지가 정말 좋아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할머니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 난 폴 할아버지가 정말 좋아요

이런 노래였어

폴 할아버지는 어떻게 됐죠

코딜리아, 가끔 천국엔
특별한 사람이 필요...

됐어요, 돌아가셨군요

1990년에 88세였잖아요
언제, 어떻게 떠나셨는지 궁금해요

좋아, 89세 때
계속 뇌졸중이 발병했어

그래도 사셨지

그리고 대장암에 걸렸지만
이겨내셨어

그리고 강도인 줄 알고
할머니가 그분에게 총을 쐈는데

그때 돌아가셨어

폴 할아버지의 인생은
정말 엄청났군요

확실히 그랬지

말런 잭슨은 아니지만...

이봐, 지금 뭘 읽고 있어

부모님을 엿본 적 있나요

이번 주에 제가 읽은 책에 나온
사샤가 그랬는데

'사샤의 아빠는
드래그를 하지'란 책이죠

어느 날 밤, 사샤는
침대에 누워서 소리를 들었어요

소리의 정체가 궁금해서
아래층으로 몰래 내려갔죠

딱따구리일까

망치 소리일까

아니었어요!

사샤의 아빠였는데

11 사이즈의 통굽 구두를 신고

가짜 패딩을 넣고, 그물 스타킹에
싸구려 '수프림스' 가발을 썼어요

엄마가 인사했어요
'행운을 빌어요, 여보'

그리고 아빠는 밖으로 나갔죠

하지만 사샤는 생쥐처럼 조용히

뒷좌석에 올라타고
담요 밑에 숨었어요

아빠는 계속 자동차를 몰았어요

그리고 '듀플렉스'에 도착했죠

사샤는 거기서 '아마추어
드래그 나이트'란 간판을 봤어요

사샤는 '듀플렉스'의
한 가지 의미를 알았죠

아빠는 현실을 직시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사샤는 바에 기대어 있었고

근처엔 고약한
드래그 퀸들이 있었어요

아빠는 아주 조악한 수준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비전 오브 러브'를 흉내 냈고

드래그 퀸들은 아빠를 비난했죠

'1997년의
저 고리타분한 드래그는'

'자연사 박물관에나 갖다줘'

'거의 공룡이나 다름없잖아'

사샤는 당황스러웠지만

그 모욕이 옳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었어요

사샤는 밖에 나와서
가방을 끌고 가는 아빠를 봤죠

'아빠가 드래그를
하는지 몰랐어요'

'처음 봤거든요'

'애써 칭찬하진 않을게요'

'코르셋을 입은 뚱뚱한 여왕처럼'

'진실은 언제나
흘러넘치게 마련이니까요'

나머지 내용은 최근까지 아빠의
피곤한 행동을 나열한 거예요

아빠는 '애스토리아 글래머
드래그 볼'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그 부분은 여전히 재미있어요

너무 뉴욕 드래그들만
조명한다는 게 단점이죠

웨스트 코스트나
서던 하우스가 아니라요

제가 5점 만점을 준
이 책을 읽고 싶으면

'사샤의 아빠는 드래그를 하지'와
'행동은 노력이 필요해'를 보세요

동네 도서관에 있어요

좋아요

이 여론 조사 모임에
참석해주셔서 모두 고마워요

오늘은 소니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영화

'뱀부 2: 사기꾼들'을 다룰게요

2009년에 개봉된
'뱀부'의 속편이에요

여러분이 태어나기도 전이죠

여러분은 방금 최초이자
최종 편집본을 보셨어요

영화는 84분이에요
어떤 감상을 표현하셔도 좋아요

뭘 떠올리더라도
틀린 답은 없어요, 알겠죠

이 영화가 좋았던 이유는...

제 인생 최고의 영화거든요

흥미롭군요, 지난주에도
같은 말을 했어요

'미니언즈 7: 대통령들'을
보고 난 후에도요

'미니언즈 7: 대통령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였지만

이제 그 영화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건 과거일 뿐이죠

전 새로운 여자거든요

- 이젠 '뱀부 2'가 최고인가요
- 네

이제 '뱀부 2: 사기꾼들'이
바로 저 자신이죠

제 핼러윈 복장과

생일 파티 주제, 제 보온병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 잠깐만요, 적고 있어요
- 좋아요

영원히 제 최고의 영화일 거예요

강력한 표현이군요

방금 보신 '뱀부 2: 사기꾼들'이
인생 최고의 영화인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좋아요, 만장일치군요

그럼 여러분 중에
집으로 달려가서

처음 만난 어른에게
숨도 안 쉬고 이 영화의 줄거리를

다 이야기할 분은요

이 영화에서 코알라, 키미는...

내가 만든 거라
잘 알지만 말해요

코알라, 키니는
마법의 물건을 찾으러

정글에 들어가서
진흙탕에 빠지고

- 끝날 땐 노래가 나와요
- 그래요

캥거루가 엉덩이로 떨어진 부분만
생각이 안 나네요

그것 전체를 이 영화의
한 줄 평으로 써도 될까요

괜찮아요

좋아요

다른 캐릭터 이야기를 해보죠

죄송한데요

전 5시가 아니라
5시 30분에 집에 가도 돼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스튜디오는 여기 등장하는
동물이나 어떤 것의 목소리로

비용을 아끼지 않고
거물급 배우를 캐스팅했어요

앵무새, 벤지의 목소리를
누가 맡았는지 아세요

마크 러팔로!

맞아요! 마크 러팔로예요!

'유 캔 카운트 온 미'와

HBO의 '더 노멀 하트'의 배우죠

마크 러팔로가 앵무새의 목소리를
연기한 걸 아는 게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만장일치군요, 좋아요

보아뱀, 키키의 목소리는
누구 맡았는지 아세요

엘리자베스 뱅크스요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죠
'누구지 애나 켄드릭인가'

'엘리자베스 뱅크스인가'

그런데 맞았어요

애나 켄드릭은
도도새, 도티 아니었어요

아주 좋아요, 애니 켄드릭 맞아요

그럼 도티의 남편 도도새인
대니는 누가 맡았을까요

어떤 사람과 정말 비슷한데

확실하지 않아서 미치겠어요

좋아요, 손을 들어주세요

도도새, 대니의 목소리를
누가 맡았는지 아신다면요

정확히 맞출 순 없겠지만요

제레미 레너였어요

결국 그랬구나

현명한 노인 웜뱃은...

- 맨디 패틴킨요!
- 맞아요!

맨디 패틴킨인 걸
얼마나 빨리 알았죠

바로 알았죠

그 사람이 코로 숨을 쉬자마자

제가 옆 사람에게 말했어요

'저건 맨디야!'

모르는 사람 옆에 앉았었다고요

화장실에 다녀와서
아빠 옆자리를 잘 못 찾았어요

화장실엔 몇 번이나 갔었죠

다섯 번요
네 번은 생산적이었죠

- 할 말 있어요!
- 네

전 이사벨라예요

이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예요

전 화장실에 아홉 번 갔어요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
생긴 일을 말하고 싶어요

제가 만들어서
모두 알지만 말해 봐요

모든 에뮤 새가 물속에 있을 때
노래가 나와요

그 노래는 에드 시런이 부른
'오늘이 바로 그날'인데

영화를 위해 만들었지만
맥락에 안 맞죠

노래가 나오고, 에뮤 새들은...

그리고 이렇게...

그래요, 네

에뮤 새가 춤추는 장면이죠

춤을 추며 움직이죠, 좋아요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요

강에 내려갔을 때
웜뱃, 아널드는...

댁스 셰퍼드요!

물론 댁스 셰퍼드죠!

'가짜 뉴스'라는 말도 있지만...

그런 농담을 들은 분 있어요

없나요 좋아요

부모님이 그 농담에 웃은 분

- 실소라도
- 인정해요

그 정도라도 좋아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여러분이 주신 조언보다

더 중요한 건
시간을 내주신 거죠

다들 양손 가득 돌아갈 거예요

여기서 나갈 때
어떤 여성분이 여러분에게

정말 쓸모없을
코알라 모양 배낭을 줄 거예요

그 안에 요구르트를 가득 채워서요

정말 고마워요

고마워요

가장 무서워하는 걸 말해줄래요

전 축구가 무서워요

가장 무서운 건...

너무 두려워서
위험을 회피하는 거예요

바늘과 비둘기요

세상은 무서운 곳인가요
그렇지 않은가요

무서운 곳이죠

매일의 일상이 무섭다고 생각해요

네

제가 또 무서워하는 건
'가택 침입'이에요

누가 집에 들어오는 게 싫어요

전 타란툴라 거미가 싫어요

보통은 거미와 벌레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성적이 'A'가 안 나와서

엄마가 화를 내시는 거요

엄마가 화를 내시면

전 반죽음이에요

혼자 있는 비둘기도 무섭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미안, 비둘기 떼가 아니라
한 마리일 때 말이야

그렇진 않겠죠

세 마리 이상이라면
무서울 것 같아요

세 마리 이상이 모여있다면 말이지

너희 엄마랑 너랑

똑같이 무서워하는 게 있니

네, '가택 침입'요

확대한 상태에서
이게 뭔지 맞출 수 있나요

매일 보는 거예요

계속 추측해 보세요

1995년 10월에 나온
'피플' 잡지예요

래리 해그먼이 겪은
죽음의 공포가 나왔죠

우와!

왜 대수학 과외를 받아야 해요

제대로 못 하니까

학교에서 다른 부모들과 의논했어
부유한 분들이지

이 선생님이 기적의 일꾼이라더라

표현 그대로야, 기적의 일꾼

오셨구나

들었지

어서 오세요, 확실히...

'과외선생'이라고 불러

가방 받으시게

교과서, 세면도구
그리고 자잘한 소품이야

둘 중에 누가
열두 살 소년이지, 조나

이 친구, 아니면 당신

저 친구죠

이게 네 수학 시험지야

앉아!

불명예스럽구나

이 사람은 대단해

수학 성적이 무슨 상관이에요
실생활에선 쓸모도 없을 텐데

네가 실생활에 관해 아는 건

귀뚜라미 엄지발가락의
때만큼도 안 돼

알겠어

나도 너 같았단다

학교 같은 건 안중에 없었지

수학 따윈 신경 안 썼어

크리올 요리와 쇼팽을 사랑했지

딱 너 같았어

난 생각했지
'대수학 같은 건 언제 필요할까'

- 그거 아니, 조나
- 뭘요

내가 대수학을 알았더라면

눈을 잃지 않았을 거야

숙명적 분노에 관한 노래를 부를게

내가 수학을 몰라서
어떻게 눈을 잃었는지 말이야!

♬ 내 학생들을 환영해주게

♬ 나는 열세 살까지
학교생활에 지쳐있었지

♬ 숙제를 하는 건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

♬ 순식간에 중퇴하고

♬ 아브라카다브라

♬ 이제 책도 안 읽고

♬ 더는

♬ 대수학도 없어

♬ 그가 참여하고 싶었던
상류사회가 있죠

♬ 열정, 패션, 현금이 가득한 곳

♬ 마음껏 낭비할 돈이 있으면
흔들어, 흔들어

서랍에 동전이 있어요!

♬ 우리 교장은 백네 살이었지

♬ 사람들은 마녀라고 했어
머리카락이 바닥에 닿았지

♬ 담배를 입에 물고 내게 말했지

♬ '대수학을 모르면'

♬ '세상을 보는 눈이'

♬ '달라질 거야'

여기 동전 있어요!

너무 늦었어!

♬ 대수학을 익히기 시작하면

♬ 눈을 지킬 수 있어

아니에요

♬ 저 하늘만큼 선명하지

♬ 정화할 필요도 없어

♬ 없어, 없어

♬ 아직도 대수학이 네 눈을

♬ 어떻게 지켜줄지 모른다면

계속 그 이야기예요

♬ 계속 들어 봐
이유를 말해줄게

♬ 저기요, 선생님

♬ 말해

♬ 한쪽 눈으로만 보는 건
어떤 느낌이죠

♬ 한 눈으로만 보면
두 번 볼 수 없지

♬ 그럼 선글라스를 살 때도
늘 반값이겠군요!

아빠, 이거 연습했어요

♬ 난 세상에 나왔지
학창 시절은 끝났어

♬ 귀부인의 운전기사로 일했지

♬ 남편은 항상 여행 중이었고
부인은 사랑을 갈망했어

♬ 내가 방정식을 몰라도
부인은 상관 안 했어

♬ 남편이 부인을 찾으러 올 때까지

♬ 질투심에 눈을 찌를 칼을 들고서

♬ 부인은 내게 말했어
'당신은'

♬ '수학 과외선생인 척 해요'

♬ 남편이 나타나서 말했어
'수학을 안다고 들었다'

♬ 나는 벌거벗은
욕조 안의 아기 같았어

♬ 남편이 문제를 냈고 난 겁이 났지

♬ 'B가 3이라면 AX의 제곱은'

♬ 난 연필을 건네받고 최선을 다했어

♬ 가슴을 가진 여인을 그렸지

♬ 그랬더니 불쾌해하며
날 벽에 밀치더군

♬ 그리고 내 눈에 칼을 겨눴어!

♬ 하지만 전화벨이 울렸어